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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현대인을 위한 제품 리뷰

시디즈 t50 구매 후기 3_4달 사용 리뷰 (재택근무 사용 후기)

by Project.HP 2020. 4. 23.

 

시디즈를 산지도 어언 4달이 넘어간다.

원래는 한달 후기로 얼추 느낀점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바로 재택근무 때문이다!

 

재택근무로 인해 이 시디즈 t50에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8시간을 너끈히 넘기게 되는 나날이 이어지자, 전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 혹은 작게 느껴졌던 부분들이 크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 전 리뷰들이 궁금하다면 ↓)

 

 

시디즈 t50 구매 후기-2. 한달 사용 후

포스팅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디즈 t50을 사용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다. (물론 포스팅 기간과 사용한 기간이 다르다. 포스팅은 구매 후 시간이 좀 지난 뒤 했기 때문이다) 한달동안 사용하니 또 느낀점들이 있..

project-hp.tistory.com


후기


일단 부정적인 면:

 

1. 일단, 좌판깊이가 깊은게 생각보다 허벅지에 '압박이 가는'구조이다.

 

내가 한달 사용 후기에도 썼듯, 시디즈 t50의 특징은 '깊은 좌판'이다. 즉 엉덩이를 대고 앉는 공간이 길어서 롱다리들이나 키가 좀 큰 사람들 (대략 166cm이상 ~175cm 까지)에게 가장 이상적으로 맞는다. 왜 이게 중요하냐면, 오래 앉아있다보니 이 좌판길이가 맞지 않는 의자에 앉았을때 허벅지가 받는 압박이 생각보다 신경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다. (175cm라는 넓은 범위까지 잡은 이유는 좌판을 길게 조절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80을 커버할 정도는 아니다.) 

 

이게 크리티컬하지만 애매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 특징이 '괜찮은 책상'을 가졌느냐 마냐로 단점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이다. 책상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결론에 쓰겠다.

 

2. 그렇다면 이 허벅지로 오는 압박을 분산시킬 정도의 '푹신함'을 가졌느냐 하면 또 그건 아니다.

 

앉았을때 미쳤다 이건 너무 딱딱해! 는 당연히 아니다. (가격이 얼만데!) 다시한번 말하지만 몇만원짜리 의자보단 훨씬 좋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 나 자신에게 (키 161cm, 보통체형) 하루 8시간씩 일주일에 5일을 컴퓨터로 '일'하며 보낸다는 보낸다는 가정하에 이 의자를 사겠느냐 한다면 대답은 'no'일 것이다. (확답이 아닌 이유는 대체제를 못 찾을 가능성때문에.) 본래 꼿꼿이 앉는다는 행위는 허리에 충격을 준다. 좋은 의자일수록 '등받이' 와 '좌판의 푹신함'으로 그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이 시디즈 t50은 하나만(등받이) 충족하는 느낌이다. 

 

"뭐야, 좋은 점이라곤 없는데요?"

 

라고 말한다면 당연히 아니다. 당장 중고로 내다팔지 않는 이유는 엄연히 존재한다!

 

긍정적인 면:

 

1. 등받이의 정교함은 인정할 만 하다.

 

앞서 말했듯이 허리의 충격을 분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받이'의 기능은 제대로이다. 기술력을 거기에 쏟아부었다고 느낄정도! 보통 '등받이'는 의자에 짧은 시간 앉아있어도 허리에 영향을 주고, '좌판의 푹신함'은 책상에 연속해서 장시간 앉아있을때 영향을 주므로 하루 4시간 이하로 책상에 앉아있다면 굉장히 적합하다. (물론 자신이 적절한 키를 가졌다는 가정하에!) 

 

2. 등을 쭈욱 기대고 누워, 드라마나 유튜브를 시청하면 극락이다.

 

의자의 틸팅을 고정시키지 않고, 쭈욱 누워서 화면을 느긋하게 쳐다보면 진짜 기분이 좋다. 그 상태로 깜박 졸아버린 적도 아주 많다! (그리고 졸고 일어나서 목이나 어깨가 결리는 기분도 그닥 없었다!) 그러니 만약 이 의자를 자신의 여가를 위해 더 많이 사용한다면 적극 추천할 만 하다. 그럴땐 발까지 완벽하게 올릴 수 있는 푹신한 발 받침대를 같이 사는것을 추천한다. ( 컴퓨터 작업 : 여가의 비율이 한 4 : 6 정도이면 강추! 여가만을 위해서라면 암체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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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런 특징을 가진 사람에겐 t50을 추천하지 않는다

 

  • '일'용도로 컴퓨터 책상과, 의자를 사용한다.
  • 키가 164cm 이하이다.
  • 컴퓨터로 그닥 여가생활을 즐기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서 편한자세로 시청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 하루 5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서 일해야 하는 환경이다.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추천하지 않고, 절반정도라만...쏘쏘? 본인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 (오프라인 몰에 나가는 것을 즐기냐 아니냐에 따라 나뉠듯 하다.) 

 


(만약 위의 조건 3가지 이상에 해당함에도

t50을 사고싶거나 사버렸다면)

해결할 방법


 

1. 적합한 책상을 사는것을 강력 추천한다.

 

여기서 적합한 책상이란, '컴퓨터 책상'용으로 적합한 높이를 가진 책상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책상들의 높이가 72cm 혹은 그 이상이다. 공부용 책상이면 이 높이가 적절하지만, 컴퓨터용으론 너무 높다. (161cm기준 적합한 컴퓨터용 책상 높이는 대략 61cm이다.) 왜 적합한 책상이 중요하냐면, 책상 높이만 맞아도 시디즈 t50의 단점들이 2/3은 커버가 되기 때문이다!

 

그게 가능한 이유:

적합한 책상높이면 의자에 앉았을때 발이 땅에 닿아, <허벅지에 가는 압박 분산+ 엉덩이에 가는 압박도 분산> 되어 좌판의 길이와 푹신함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의자에 투자했다면, 책상에도 투자해 볼 마음이 충분하다는 것이니까 추천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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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신의 키에 맞는 책상높이를 알려주는 사이트가 있다! 궁금한 사람은 측정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해당 회사의 제품 홍보용이지만 수치 재보는건 사지 않아도 가능하다) 

 

물론 이곳의 제품을 사란건 아니다. 보시다시피 비싸니까. 열심히 찾아본 결과, 높이조절이 되는 책상이 이케아에 있다. 게다가 가격대도 이케아답게 대중적인 편이다. ( 8만원대와 20만원대 였다.) 그 외의 곳에서는...안타깝게도 대중적인 가격대에선 찾을 수 없었다. (100만원 이상을 투자할 수 있다면야 선택지는 급 넓어지지만.) 

 

2. 대체제인 의자를 찾아본다.  

 

  • 듀오백의 비슷한 가격대의 (30만원대 중반) 의자
  • 시디즈 t400시리즈 (좌판이 이 시리즈보다 깊지않다)

이상 하루 8시간 넘게 일주일 내내 의자에 앉아 일하면서 느낀 점들과 그 해결책에 대해 적어보았다.

의자의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께 부디 도움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