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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현대인을 위한 제품 리뷰

시디즈 t50 구매 후기-2. 한달 사용 후

by Project.HP 2020. 2. 9.

포스팅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디즈 t50을 사용한지 한달이 훌쩍 넘었다. 

(물론 포스팅 기간과 사용한 기간이 다르다. 포스팅은 구매 후 시간이 좀 지난 뒤 했기 때문이다)

 

한달동안 사용하니 또 느낀점들이 있기에 포스팅을 올리게 됬다.

 

↓첫 리뷰가 궁금하다면  

https://project-hp.tistory.com/6

드디어 시디즈 t50을 샀다! 리뷰

몇주 전 의자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1주일 넘게 정보를 찾고, 1주일동안 고민한 끝에 시디즈 t50 시리즈중 하나인 T500HLDA를 구매했다. 생전 처음 내 목에 담을 오게 했던 예전 의자야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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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점들을 꼽자면,

 

-긍정적인 부분

1. 좌판(엉덩이 받침대)기울기 조절 기능이 왜 있는지 알게되었다.

2. 의자를 젖힐땐 팔걸이가 정말 편하다

 

-부정적인 부분

1. 좌판 깊이가 생각보다 깊다 (키에 따라 다르다)

2. 헤드레스트는...사람들이 여기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3. 의자를 젖히지 않을땐 팔걸이가 좀 불편하다

 

였다. 차례대로 풀어 보겠다.

 

긍정적인 부분:

 

1에 대해서 느끼게 된 계기는, 도무지 이 기능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서 

한동안 사용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좌판 기울기 조절 기능은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거나 할때

"몸이 앞으로 숙여지는 자세'에서 허리에 부담이 덜 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 키가 작다면 이 기능은 그닥 좋지 않거나, 발판을 놓는것을 추천한다)

 

가끔 집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상체가 모니터 쪽으로 다가가는데, 그럴때 기울기를 조절하지 않은 것보다

상대적으로 허리와 허벅지가 편안하다.

 

 

좌판의 기울기를 조절했을때!

 

 

2는 기본적으로 이 의자의 전부인 '틸팅'기능과 어우러져서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느꼈다. 

사실 앉아서 컴퓨터 할땐 팔걸이가 달려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쓰지 않으니까.

반면 편안한 자세로 영상을 시청할 땐 팔걸이가 필수이고 말이다. 

 

뒤로 누워서, 팔걸이에 뙇 내 손을 올려놓으면 크! 의자에 앉은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다.

 

아침에 정말정말 의자에 앉기 싫을때, 억지로 의자에 앉게 되었을때 

등받이를 젖히고 팔을 손잡이에 두고 멍하니 몇분간 있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의자에 앉아 2시간 이상을 보내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좋은 의자를 사야한다고 절절히 느꼈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부정후기에 대해서!

 

1. 우선 좌판 깊이가...사용해보니 생각보다 깊었다.

 

보통 권장되는 좌판 깊이는, 등받이에 허리를 바짝 대고 앉았을때

자신의 다리와 의자 좌판 사이의 공간이 2~3cm 정도 남아야 자세에 좋다고 한다

 

근데 나는 (키 161cm) 등받이에 허리를 바짝 대고 앉으니까 

 

'좌판과 다리 사이의 공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

 

이게 생각외로..치명적인 부분이다. 왜냐면, 이 것때문에 결국 '양반다리'를 하고 앉게 되기 때문이다.

난..의자에선 틸팅만이 핵심인줄 알았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게되면 사실 좋은 의자를 산 의미가 40%정도 반감된다. (무뤂에 안좋으니까;)

다행히 허리를 잘 받쳐주니 허리쪽 부담은 없지만, 양반다리의 문제점은 그것만이 아니니까 말이다. 

(고관절 문제, 허벅지 압력 등등)

 

물론 극복할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다. 앞서 말했던 좌판 기울기 조절이 이때 빛을 발한다.

 

일단 좌판 기울기를 높이고, 의자 높이를 적합하게 맞춘다음 (좌판 기울기를 조절했을때 적합한 책상 높이는 

조절 하지 않았을때랑 다르다!) 발판을 사용하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30만원을 지출하고 이렇게 복잡한 방법을?

 

부정후기 2번째!

헤드레스트의 불편함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사실 나는

목 받침대를 거의 사용하진 않는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볼땐 보통 몸이 앞으로 당겨져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내가 헤드레스트의 불편함을 느낄때는

집중하고 있다가 가끔씩 고개를 들어 헤드레스트에 기댔을때의 느낌이다. 

항상 의자의 틸팅을 자유롭게 해 둔 상태면 사실 편안하다. 그렇게 편안할 수 가 없다. 

특히 끝까지 누웠을땐 이런게 극락인가 싶다. 

 

그러나 의자의 틸팅을 고정시켜 뒤로 넘어가지 않게 해놓았다면 헤드레스트의 존재가 

그렇게 거치적 거릴 수 없다. 내가 키가 좀만 더 컸으면 목을 편안하게 받쳤을수도 모르겠다.

한 4~5cm정도만 커도 괜찮았을 듯 싶다. (현재 키 161cm) 하지만 아니므로...

만약 난 헤드레스트 불편하면 없는게 나아! 하는 분들은

HLDA말고 LDA를 사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즉, 헤드레스트 없는 옵션)

 

 

부정후기 3번째!

팔걸이의 불편함은 사실 앞선 두개에 비하면 그닥 크진 않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창 집중할땐(일이라던지, 게임이라던지)

팔걸이를 의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런 타입이고 말이다. 

 

하지만 본인이 '등받이에 허리를 바짝 붙인 상태로 팔걸이에 팔을 올리고 있는 상황'

이 꽤 많다면 상당히 불편할 부분이다. 왜냐면 의자의 좌판이 

"앞 뒤"로 긴 것 뿐만아니라 "양 옆"으로도 꽤 길기 때문이다.

(단, 틸팅을 고정한 상태에서만 불편함을 느꼈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팔걸이는 반드시 좌판 바깥부분에 위치하기 때문에

좌판 너비가 넓다면 팔걸이도 그만큼 바깥에 위치할 수 밖에 없다.

 

즉, 등받이에 허리가 완벽히 기댄 상태로 앉아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위치엔

팔걸이가 위치하지 않는다...  

팔을 좀 더 벌려야지만 팔걸이에 올릴 수 있는 것이다. 

좌판의 너비가 넓기 때문에.

 

(수정)틸팅을 자유롭게 하니 생각보다 팔걸이가 매우 괜찮았다. 

그러나 본인이 매우 날씬하다! 어깨가 평균에 비해 좁다!! 

싶은 사람들만 조금 불편할 듯

 

 

쓰고나니 부정후기가 도드라지는데; 첫번째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산 걸 후회하진 않는다.

일단 2,3번째로 말한 부정후기(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의자의 틸팅을 고정시키지 않으면'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지 않았다면 더 불편한 의자에서 있었을 테고 무엇보다

"의자에 돈 들이다니 아까워" 란 의식을 깰 수 없었을 테니까.

 

그리고 이런 것들을 토대로 다음번에 의자를 살 땐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봐야 할 지 알게 되었고 말이다.  

(그 이런 점들로 더 자세한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나와 비슷한 키에는

시디즈 t400HLDA가 더 어울렸을 거라는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리고 HLDA가 옵션들 있다는 의미인데..이것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ㅋㅋ..)

 

 

 

+ t400은 t500보다 조금이지만 더 저렴하고, 나와 신장이 비슷한 사람의 후기를 보았을때 (161cm) t50보다 더 적합해 보인다. (좌판 부분에서 특히 말이다.) 내가 직접 사용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내가 구매할 당시 알았더라면 t50말고 얘를 샀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