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현대인을 위한 제품 하면 술이 빠질 수 없다.
사실 아주 옛날부터 인간생활사에 빠질 수 없는 제품이었지만 현대인도 그 카테고리에 들어가니까 어쨌든 그말이 그말이라고 우길테다..
각설하고, 후기를 시작하겠다. (요약정리를 보고싶다면 가장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
일단 깔끔하고 멋드러진 디자인의 병이 보인다. 양주병 옆에 둬도 꿀리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한국을 대표했던 참*슬이라던가 그런 술은 쫙 진열해 놓았을때 없어보이는 편이었다.
이 술은 그런 안타까움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술이라 볼 수 있다.
이렇듯 꼬부랑 외국 술 옆에 둬도 꿀리지 않는다.
첫번째 사진과 다른 점을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사실 저 병은 이미 마셔버린 빈병이다.
마시고 나서야 사진을 찍었다. 어리석었다.
이런 술을 그냥 마실 수 없지 싶어서 이런저런 것들로 만들어 보았다.
놀랍게도 모히또이다. 내부가 더 잘 보이는 사진으로 하면 좋았겠으나 만든 자의 미숙으로 자연 그대로의 풀떼기를 뜯어놓은 듯한 모양새라 차마 그럴 수 없었다. 어쨌든 맛이 좋았다. 탄산수, 애플민트, 서울의 밤(+얼음) 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도 제법 모히또의 맛이 났다. 서울의 밤은 매실주이지만 이렇듯 (야매)칵테일 만들어 먹기 괜찮은 듯 하다.
모히또(대충) 만드는 법이 궁금하다면 ↓
물론 그냥 마셔도 은은한 매실 향이 나서 좋다. 솔직히 말하자면 매실향 나는 소주이다.
개인적으론 디자인이나 칵테일 베이스로 안 쓸 거라면 그냥 편의점 가서 청하를 사먹는게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찾아보니 서울의 밤은 황매실을 사용했고 다른 매실주들은 청매실을 사용했다는 정보가 눈에 띄었는데, 막 일반사람이 이것은 황매실의 향!! 역시 청매실보다 깊군!! 이라고 느낄 것 같진 않다.
후기 요약 정리
1. 패키지가 예쁘므로 양주와 같이 진열하기 좋다.
2. 칵테일 베이스로 괜찮다. (모히또로 만들어 먹어봄)
3. 매실맛 나는 소주다.
4. 그냥 매실주가 좋은거면 편의점 가서 청하 사는게 가성비는 더 좋다. (청하: 1600원, 서울의 밤: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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