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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정보

코로나 이후의 세계_탈세계화

by Project.HP 2020. 5. 4.

 

코로나는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05/03일 하루만 해도 이탈리아에선 1,300여명, 미국은 25,00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그런데 왜 코로나 이후를 주제로 삼았느냐면 솔직히 좀 무서워서 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에 펼쳐질 탈세계화 흐름이 두렵다.

 

나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서 '세계화' 속에서 태어나 '세계화' 속에서 자라왔다. 세계화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지만 간단하다. 물리적인 거리나 크기는 같지만 세계 각 지역의 상호작용이 굉장히 강화되는 것. 나와 같은 세대라면 '먼나라 이웃나라' '걸어서 세계속으로' 등등 세계를 가까운 이웃처럼 여기게 하는 이런 이름들에 친숙할 것이다. (서비스와 물자 교역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성장하는 흐름이기도 하다)

 

단순히 겪어보지 않은 사회에 대한 두려움일 수 도있다. 그런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조사내용이 더 공포스럽다. 세계화가 어렴풋이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틀린 말이었고, 근대의 1차 세계화는 놀랍게도 1820~1914년이었다. 그리고 현재는 2차 세계화 시대였던 것.  (1980년~현재까지) (여기에 대해선 3차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는 세계화 구조를 좀 더 잘게 쪼갠 시점인 듯) 이게 공포스러운 이유는 세계화 시점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탈세계화 시대 때문이다. 왜냐면 해당 시점인 1914~1960년대는.. 1,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때이니까!

 

!!우리나라 전쟁나?? 안그래도 분단국가인데..!!!

 

라는 생각에 식겁했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니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당시의 세계대전은 극단의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경제 파탄, 식민전쟁 발발, 패배국에 대한 가혹한 보상요구, 그로인한 나치즘과 2차대전 발생이란 연결고리로 쭈욱 이어졌다. 정말 간략하게 서술한 것이지만 이 사례들로 판단할때 물리적 전쟁이 날 가능성은 드물다. 물론 인간이란 생물이 생각보다 비논리적이기 때문에 100% 확신할 순 없지만...한시름 놓고 생각해보니, 이미 세계는 새로운 전쟁 중이란 것에 생각이 미쳤다. 바로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사실 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된게 아닐까


 

이미 세계는 중국에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국제면책에 의해 주권을 가진 나라 자체에 거는 소송은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탈세계화와 자국 우선주의 흐름이 강해진다면 소송을 넘어 세계 각국이 중국이란 나라와 경제적으로 전쟁을 하는 구도로 가지 않을까. 그동안은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라고만 생각했지만 사실 3차대전은 이미 시작된 그런 느낌이다. 

 

정말 다행히도, 한국은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세계 1,2차대전을 발발시킨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에 버금가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었던 날카로운 상황을 완화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가장 먼저 (중국을 제외하고는) 타격을 입었음에도 극단적 자국주의로 가기는 커녕 글로벌 커넥션을 막지 않겠단 입장을 굳건히 한 채로, 가장 먼저 성공적인 방역 사례를 보였다. 이게 생각보다 대단한 거였다. 특히 단 한 나라도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에서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에 발발했던 세계 1,2차 대전들을 보면 말이다. 만약 우리나라도 다른나라처럼 대문을 꽁꽁 걸어잠구고 어떤 방역사례도 나누지 않았다면 세계는 지금보다 더 싸늘하고,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을 것이다. (자칫하면 한국도 천문학적 소송을 당했을수도.)

 


그렇다면 한국은 앞으로의 탈세계화에서 어떻게 될까?


 

일단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처로 인해 국가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극단적 자국 우선주의의 흐름 속에서도 숨통은 틔워놓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무역흑자국이다. 아무리 국가 신뢰도가 높아도, 무역 물자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속에선 타격을 입을게 자명하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지역화는 어떤 그림을 그려낼까?

물리적 교류는 줄어들지만, 반대로 IT상의 교류는? 

 

긍정적으로 상상해본다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발전이 이전보다 더욱 가속화 되어, 무사히 제 3차 세계화 시대를 맞게 되고, 지역화로 인해 국내 관광, 지방간의 교류가 활발해 질 거라고 예측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국내 운송수단, 즉 차.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전이 가속화 되지 않을까. 그동안은 여행을 좋아하더라도, 국외여행이 많아 자동차가 필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탈세계화가 된다면 국가간 이동이 줄어들고, 자연히 바깥으로 향했던 소비가 안으로 향하게 된다. 여전히 기차도 비행기도 있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여러사람이 동시에 이용하는 운송수단보단 개인 소유 운송수단이 더 힘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이동 범위가 넓어지면, 한국 전역이 이전보다 골고루 발전하게 된다는 그런 낙관적인 예측도 가능하다. 또한 이번 바이러스 사태로 사람들은 좀 더 자신의 취미에 몰두하게 될 것이고, 이는 좀 더 다양한 생활상을 만들어 낼 수 있게된다. 물론 엄청나게, 아주, 낙관적으로 생각했을때 이야기이지만.

 

부정적인 예측은...이미 기사가 난무하므로 굳이 적지 않겠다. 

 

이렇게 거창하게 자료를 찾고, 정리해보았지만 여전히 나 자신이 한 국가의 개인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나는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일단 주식거래는 잠시 멈췄다. 어떤 분야에 투자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하고, 다가올 21년도의 엄청난 혼돈에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어떻게든 경제를 끌어올리려는 미국 대통령의 행보가 있겠지만...뭐 그건 차차 지켜보기로 하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일단 자율주행자동차와 증강현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업들 추이를 지켜보면서, 일주일에 적어도 책 한권이상 읽고, 고전 영화 한개 이상을 보아야 겠다는 100일 목표를 잡았다. 이 습관을 들여놓으면 무엇이 닥치든 내 자신에게 어느정도 지식과 정보가 쌓여있지 않을까.

 

 

 

자료 출처:

삼성경제연구소_세계화와 지역화 (2001년자료)

http://www.vkorea.or.kr/files/board.12/%BC%BC%B0%E8%C8%AD%BF%CD%20%C1%F6%BF%AA%C8%AD.pdf

 

'바이러스 공습' 세계화에 치명타 _한겨레

 

‘바이러스 공습’ 세계화에 치명타

이코노미 인사이트 _ Economy insight코로나19와 세계경제

www.hani.co.kr

장기 침체가 구조화한 '탈세계화'바람_이코노미인사이트

 

장기 침체가 구조화한 ‘탈세계화’ 바람

탈세계화의 가장 강력한 조짐은 금융 부문에서 이미 시작됐다. 국가 간 자본이동이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10년 사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국제무역 증가세도 크게 꺾였다. 중국이 내수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국제무역 위축은 더 심화됐다. 마지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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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계화시대의 세계화_LG경제연구원

http://www.lgeri.com/uploadFiles/ko/pdf/eco/lgeri_report_20161107_20161107091708.pdf